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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연기법의 가르침을 통하여 다음의 몇 가지 점들을 주목한다.이러한 점들은 연기법을 지침으로 수행을 할 때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길 떠나기 전에 중요한 이정표들을 미리 잘 알고 길을 떠난다면 길 떠나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고 길의 처음도 중간도 끝도 방황하는 일이 없어 쉽게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다.첫째,일체법에서 인간이 보고 듣고 만지고 인식하고 분별하여 아는 모든 것이 착각이며,이러한 착각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심신의 선천적인 구조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임을 자각하였다.이러한 착각이 반복되어 누적되고 축적된 것이 바로 오온이며,오온이 욕구에 탐착되어 오취온이 되고,이러한 오취온을 집착하여 자기동일시하면서 자아가 형성된다.나라고 여기는 자아는 사식을 취하면서 자아를 유지 변화시키거나 성장시키면..

대실료는 무료 2022.04.01

색온

이렇게 역동적이고 천차만별인 인간의 인식활동은 무엇을 근간으로 작동하는가? 인간은 각자 처한 환경과 교류하면서 환경에 적응하기도 하고 또한 환경을 극복하여 변화시키기도 한다.인간은 의식의 차원에 따라서 자신이 처한 환경과 교류하면서 경험을 축적한다.이렇게 축적한 경험을 근간으로 환경에 대응하면서 환경을 파괴하기도 하고 또는 환경을 보호하기도 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경험을 축적한다.여기서 환경이 곧 '색성향미촉'의 경境이다.인간이 경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혀로 맛보고 손으로 만지면서 경과의 교류체험을 축적하고,이 축적한 체험을 바탕으로 경을 새롭게 눈으로 보고 새롭게 귀로 듣고 새롭게 코로 냄새 맡고 새롭게 혀로 맛보고 새롭게 손으로 만지면서 새롭게 경과의 경험을 축적한다.이렇게 지속적으..

대실료는 무료 2022.04.01

오온

일체의 인식현상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먼저 모든 인식활동을 일으키는 인식주체로서의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즉 다양한 인식의 세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인식활동의 인식주체로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분석적 관점에서 인간은 십팔계의 인식구조를 가지고 육계의 인식대상을 질료로 삼는 것을 살펴보았다.그렇다면 현상적 관점과 동적 관점에서 보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일생의 긴 시간에서 보면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은 매 순간마다 근심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거나 또는 안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면서 ,때로는 의식의 발전을 이루기도 하고 때로는 의식의 퇴보를 일으키기도 하거나 혹은 의식의 답보상태에 머무르기도 한다.범부인 인간이 의식의 발전을 이루어 성인聖人과 부처를 이루기도 하고,똑같..

대실료는 무료 2022.04.01

일체법

이욕을 체득하여 구차제정을 시작하는 범행자는 사띠를 확립하면서 먼저 세상에 대한 탐욕과 싫어함을 버리고 호흡처럼 몸에서 생멸하는 현상들,모든 일상생활에서의 몸의 행동들,피부로 둘러싸여져 있는 몸의 구성들과 구성성분들,몸의 무상을 안으로 밖으로 그리고 안팎으로 주시하며 머물면서 게으르지 않게 열심히 스스로 독려한다.이렇게 몸을 단지 몸으로 주시하며 머물면서 호흡처럼 몸에서 생멸하는 모든 현상들,모든 일상생활에서의 몸의 행동들,피부로 둘러싸여 있는 몸의 구성들과 구성성분들의 바탕이 착각에 의한 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본다.색성향미촉법을 인지하는 안이비설신의가 구조적으로 선천적으로 착각을 발생시키고,이러한 착각을 바탕으로 육식이 분별 인식하는 것 또한 착각이며,이러한 착각들을 지속시키는 것이 바로 욕임을 알..

대실료는 무료 2022.03.30

무색계

무색계는 삼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의 인식세계로서,욕계의 모든 욕을 일찍이 여의고 색계사선정을 이미 성취하여 색을 완전히 벗어난다.무색계 선정을 닦아 성취한 유정들이 태어나는 세게이다.따라서 무색계는 물질적인 세게를 완전히 벗어나 비물질적인 세계 즉 인식으로 형성된 세계다.무색계 선정은 선정력禪定力의 깊이에 따라 무색계사선정 혹은 사무색정이라고 하는 네 단계로 나뉘는데,제오선정의 공무변처정,제육선정의 식무변처정,제칠선정의 무소유처정,제팔선정의 비상비비상처정이 그것이다.따라서 사무색정에 의하여 무색계를 나누어 네 단계의 무색계천이 있다.공무변처천은 공무변처정을 닦아 성취한 유정이 태어나는 곳이다.이곳은 모든 색을 완전히 벗어나므로 일체색상一切色想을 버리고 무변한 공간을 대상으로 선정을 닦는다.식무변처천은 식..

대실료는 무료 2021.08.30

육근과 육경

이 착각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보자.법경이 인간 외부의 자연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인간이 어떻게 법경을 인지할 수 있는가? 인간이 자연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은 전오근이 전부이다.인간은 법경을 직접 받아들이거나 감지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어떠한 생물학적인 기능도 체계도 없다.따라서 인간은 자연에 있는 법경을 직접 인지할 수 없다.또한 인간은 어떠한 자연의 법경도 직접 인지한 적도 없다.그럼에도 만약 자연에 있는 법경을 인지하였다면 그것은 자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부의 인식영역에서 전오경을 취합하고 통합하는 조작을 거쳐 자연에 있는 법경으로 착각하여 인지한 것이다.

대실료는 무료 2021.08.27

육근과 육경

인간 내부의 인식영역에서 법경이 형성된다면 왜 법경을 육경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인가? 비록 법경이 의근의 인식대상이라고 하더라도 경이란 전오근의 감각대상을 의미하며,이러한 의미에서 법경이 육경에 포함되는 것은 잘못이다.그러나 이러한 잘못을 발견하는 것은 먼저 제2착각을 발견한 후의 일이다.만약 제2착각을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이러한 잘못은 드러나지 않는다.제2착각을 발견하고 이러한 잘못을 바로잡은 것이 바로 십이입처이다.(의근과 법경의 관계에 대하여 주목하고자 한다.의근은 인식영역이고 의근에 의하여 형성되어진 법경 또한 인간 내부의 인식영역에 있다.의근은 인식영역 속에 있는 법경을 자신의 인식대상으로 인식한다.그러나 인간은 일상적으로 법경이 인간 외부의 자연에 있다고 인식한다.법경을 사물이나 자연현상이나..

대실료는 무료 2021.08.27

육근과 육경

이러한 착각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문제를 제기해보자.과연 전오경을 합치면 법경이 되는가? 인간은 감각대상으로서의 법을 직접 감지하거나 인지하지 못하면서 오직 법의 색성향미촉을 부분적으로 감지하여 그것을 의근에서 취합하고 통합하는 조작을 거쳐 법으로 인식한다.여기서 법의 색성향미촉은 법과 별개의 것은 아니지만 ,법의 색성향미촉을 모두 합치면 법이 되는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앞에서 언급한 착각을 자각하지 못하고 착각에 바탕을 둔 사견들은 법과 그 본질을 자연에서 알고자 한다.

대실료는 무료 2021.08.27

육근과 육경

그렇다면 인간 내부의 인식영역에 있는 법경을 인간은 왜 인간 외부의 자연에 있다고 착각하는가? 잠시 법경의 형성과정을 돌이켜보자.의근에 의하여 전오경이 취합되고 통합되면서 법경이 형성되었다.여기서 전오경은 모두 인간 외부의 감각대상으로부터 전오근에 전달되어 감지된 것이며,전오경과 같이 전오경으로부터 취합되고 통합된 법경을 인간 외부의 감각대상으로 의근이 착각한 것이다.일체법의 가르침은 이러한 착각들을 자각하여 더 이상 착각 속에 머물지 않고 벗어나라고 하는 것이다.취합되고 통합된 전오경을 의근이 법경으로 인식하고,인식된 인식대상으로서의 법경을 자연에 있는 법경으로 착각한 것이다.

대실료는 무료 2021.08.27

육근과 육경

이 착각에 대하여 좀 더 살펴보자.법경이 인간 외부의 자연 속에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인간이 어떻게 법경을 인지할 수 있는가? 인간이 자연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은 전오근이 전부이다.인간은 법경을 직접 받아들이거나 감지하거나 인식할 수 있는 어떠한 생물학적인 기능도 체계도 없다.따라서 인간은 자연에 있는 법경을 직접 인지할 수 없다.또한 인간은 어떠한 자연의 법경도 직접 인지한 적도 없다.그럼에도 만약 자연에 있는 법경을 인지하였다면 그것은 자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내부의 인식영역에서 전오경을 취합하고 통합하는 조작을 거쳐 자연에 있는 법경으로 착각하여 인지한 것이다.

대실료는 무료 2021.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