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료는 무료

행온

눈이슬픈남자 2020. 8. 16. 15:22

수상사에서 사는 인식주체로서의 '안이비설신의'가 색온과 수온 그리고 상온을 인식하고 형성하는 과정에서 일으키는 의지적 작용이다.여기서 사 思는 행동하는 앎이라는 의미의 'cetana'를 번역한 것으로 인식주체로서의 '안이비설신의'를 움직이게 하려고 자극하는 뜻에서의 의도 혹은 사량 思量의 의미가 있다.따라서 사에 의하여 인식주체로서의 '안이비설신의'가 움직이면,이것을 의도적인 또는 의지적인 행위나 행동의 의미로서 상카라 sankhara'와 동의어로 보고 사를 행 行으로 취급한다.따라서 행은 인식주체로서의 '안이비설신의'가 마땅히 해야 할 행,하지 않아야 할 행,또는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행 등으로 행위기준을 형성한다.이러한 행위기준이 상온과 결부되어 적용되기도 한다.이를테면 옳으므로 반드시 해야 하는 행,그릇되므로 하지 않아야 하는 행,옳지도 그르지도 않으므로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행으로 그 행위기준이 상온과 결부된다.또한 수온과 결부되면 괴로움을 받으므로 하지 않아야 하는 행,즐거움을 받으므로 해야 하는 행,옳지도 그르지도 않으므로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 행으로 그 행위기준이 설정된다.그리고 색온과 결부되면 이를테면 눈으로 보아야 하는 행,보지 않아야 하는 행,보아도 되고 보지 않아도 되는 행으로 그 행위기준이 설정된다.인식주체로서의 '안이비설신의'는 인식대상을 수용하는 역할을 하지만,특히 '설신의'는 이러한 행위기준에 의하여 인식대상에게 인식주체로서의 의지와 의도를 표출하는 역할도 한다.이러한 수용과 표출을 통하여 인식주체는 인식대상과 교류한다.이것을 신구의 身口意 삼행 三行이라고 표현한다.행에 의하여 분류하고 범주화된 행위기준은 매우 역동적이어서 매 순간 색온과 수온 그리고 상온으로 형성된 상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변화한다.예를 들어 옳다는 신념으로 즐거움을 주는 마땅히 해야 하는 행위가 어느 순간 옳다는 신념이 그르다는 신념으로 바뀌면서 그 행위가 괴로움을 일으키므로 하지 않아야 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이다.따라서 행에 의한 행위기준은 색온과 수온 그리고 상온을 형성하면서 매 순간 끊임없이 변화하며 누적되고,이렇게 누적되고 축적된 행을 행온 行蘊이라고 한다.다시 표현하면,촉에 의하여 일어난 행의 누적을 행온이라고 하는데,행온이란 인식주체인 '안이비설신의'가 색온과 수온 그리고 상온을 인식하고 형성하면서 해야 하는 행과 하지 않아야 하는 행 등으로 행위기준에 대한 경험의 누적을 말한다.그리고 행을 일으키는 인식대상은 분류되고 범주화하여 상온에 저장되는 것은 수온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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