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마찬가지이다/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오직 그 고통만을 인식할 뿐이다/그 고통,슬픔,절망은 어디에서 올까? 경전에서 오지는 않을 것이다/우리가 느끼는 고통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책은 없다/고통은 정확히 이론과 일치하지 않지만 그 둘은 결국 같은 길을 걷는다/ 따라서 이론만으로는 현실을 따라잡을 수 없다/붓다께서 우리에게 스스로 분명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에 정진하라고 가르치신 것도 그런 이유이다/ 그래야만 마음속에 무엇이 떠오르든 앎으로 지킬 수 있다/ 진리로 세상을 이해하면 마음과 마음에서일어나는 심리 현상이 우리 것이 아님을 인식할 수 있다/결국 그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내다 버릴 수 있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현상에 결코 집착하거나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 붓다께선 마음과 마음의 심리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가르치지 않으셨다/ 사람들이 개념에 집착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고 불만족스러우며,자아가 아님을 이해하기를 원하셨다/ 모든 것을 놓아 버리고,한옆으로 밀어 놓기를 원하셨다/ 마음은 이미 조건 지워져 있다/ 마음은 순수한 깨어 있음의 상태에서 빠져나오도록 길들어 있다/ 깨어 있음에서 벗어나는 마음은 조건 지워진 현상을 만들어 내고 다시 현상들이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마음은 계속 증식된다/ 이 과정에서 선과 악을 포함한 하늘 아래 모든 것이 생겨난다/ 붓다께선 그 모든 것을 버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초기 단계에서 이러한 과정에 익숙해져야만 나중에 그것들을 모두 버릴 수 있다/ 이것은 일종의 자연 현상이다/ 마음과 모든 심리적인 현상은 본래 그렇다/ 팔정도를 예로 들어 보겠다/ 지혜로 세상을 통찰하면 바른 견해가 바른 생각,바른 말,바른 행동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 모든 과정에는 진리를 알면서 생기는 심리 조건이 작용한다/ 앎은 어두운 밤길을 비추어 주는 호롱불과 같다/ 우리의 앎이 올바르고 진리와 일치한다면 발길이 닿는 곳마다 환하게 비추어 줄 것이다/어떤 경험을 하든 모두 그러한 앎 속에서 일어난다/ 마음이 없다면 앎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이 마음의 현상이다/ 붓다께서 말씀하셨듯이 마음은 그저 마음일 뿐이다/ 존재도,개인도 아니며,하나의 주체도,당신 자신도 아니다/ 마음은 우리도 그들도 아니다/ 법은 그저 법일 뿐이다/ 자연의 이치는 하나의 주체가 아니다/그것은 우리의 것도,그 누구의 것도 아니다/ 그 무엇도 아니다/ 인간의 경험은 무엇이든 오온에 다름 아니다/ 그는 그 모든 것을 놓아 버리라고 하셨다/
'대실료는 무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고통에 사로잡혀 있다/ 바로 그 고통을 없애기 위해 법을 공부한다/ (0) | 2017.09.17 |
|---|---|
| 우리는 보다 깊은 깨달음을 얻기 위해 법문을 듣는다/ (0) | 2017.09.17 |
| 이것은 무명이 행(상카라)의 원인이자 조건이라는 연기의 법칙과도 통한다/ (0) | 2017.09.16 |
| 그래서 붓다께선 이렇게 변하는 마음의 조건을 명상하라고 하셨다/ (0) | 2017.09.16 |
|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마음이 고요하다는 것은 마음이 그 무엇과도 섞이지 않고 순수하다는 뜻이다/ (0) | 2017.09.16 |